이른바 ‘다이어트약’이라고 불리는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10명 중 6명은 비만 여부와 관계 없이 체중감량을 위해 약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의약품 남용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사람 중 59.5%는 복용 이유로 ‘비만을 진단받지 않았으나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연구진은 2022∼2025년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 19∼64세 성인 257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약 사용 경험을 조사했다.이어 ‘의사에게 비만을 진단받고 치료하기 위해서’ 약을 먹는 경우는 34.6%였다. ‘주위의 권유로’ 8.9%, ‘고혈압·당뇨병 등을 치료하기 위해’ 8.6%, ‘호기심으로’ 3.9% 등의 이유도 뒤따랐다. 이같은 결과는 경구용 식욕억제제는 체질량지수(BMI) 27 또는 30 이상인 사람에게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는 대한비만학회의 진료 지침과 배치된다.부작용을 겪었다는 응답자도 상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