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2관왕…주제가상 수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곡 ‘골든’이 K팝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케데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혔다. ‘골든’은 앞서 제83회 골든글로브에서는 주제가상을 차지했고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하며 K팝 장르 최초로 그래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음이 특징인 ‘골든’은 밝고 희망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후렴구에는 한국어 가사가 등장한다. 각종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는 국내외 가수들이 ‘골든’을 부르며 가창력을 뽐내는 영상이 유행하기도 했다. 골든을 비롯한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는 K팝 가수들과 제작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록곡 ‘테이크다운’은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 지효, 채영이 불렀고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에는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의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영화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K팝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를 펼쳤다. 무대는 국악 연주와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시작해 작품의 뿌리가 된 한국 전통 문화의 영감을 기렸다. K팝 퇴마 액션이라는 장르를 내세운 케데헌은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들로부터 인간 세계를 지키는 장벽인 ‘혼문’을 노래의 힘으로 지탱하며 악령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악귀 잡는 걸그룹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물론 출생의 비밀로 고통받는 루미의 성장 서사, 멤버 간의 끈끈한 우정 등을 촘촘하게 완성해 몰입도를 높였다. 누적 시청 수 5억회를 넘기며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 기록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