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형 산불로 기록된 2월 경남 함양 산불의 방화범이 과거 울산에서 산불 90여 건을 낸 ‘봉대산 불다람쥐’로 드러났다.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 불을 지른 혐의(산림재난방지법 위반)로 김모 씨(64)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김 씨는 지난달 21일 발생해 산림 234㏊(축구장 328개 규모)를 태우고 사흘 만에 진화된 함양 산불의 최초 방화자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달 21일 창원리 야산을 비롯해 지난달 7일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야산, 1월 29일 전북 남원시 산내면 야산 등 세 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자 동일인의 방화를 의심하고 전담팀을 꾸렸다. 수사 과정에서 산불 발생 당일 인근 도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차량 이동 경로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산 쪽으로 올라갈 때는 약 3분 만에 지나갔지만 내려올 때는 20분가량 걸린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같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