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을 강타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37년간 이어져 온 독재 체제도 무너졌습니다. 이란은 즉각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 공격에 나섰고, 전쟁의 불길은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전쟁의 뿌리는 1979년 루홀라 호메이니(1900∼1989·사진)가 일으킨 이슬람 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이란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었습니다. 당시 이란을 통치하던 모하마드 리자 팔레비는 서구식 근대화 정책을 추진하며 경제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강력한 독재 정치와 비밀경찰을 통한 탄압은 이란 사회의 불만을 폭발 직전까지 몰고 갔습니다. 망명 중이던 성직자 호메이니는 이러한 불만을 종교 혁명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이라크 나자프와 프랑스 파리에서 자신의 설교를 녹음해 카세트테이프로 이란 전역에 퍼뜨렸고,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성직자 네트워크를 통해 반정부 시위를 확산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