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서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가 제기한 이른바 ‘공소 취소 거래설’을 계기로 한국 정치와 미디어 환경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표현의 자유와 특별한 보호를 악용해 특권적 지위를 누리려는 아주 극히 소수의 사람과 집단이 있다”며 직격하기에 이르렀다. 매우 낯선 장면이다. 필자는 2025년 11월 25일자 동아일보 칼럼 ‘유튜버의 섭외 전화만 기다리는 헌법기관들’에서 정치적 인지도 상승을 위해 너도나도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중 김 씨 채널이 단연 최고 인기 채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사실 이 대통령도 2024년 22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당시 조국혁신당 등장으로 민주당의 자력 과반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오자 친명 지지층 결집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던 정치권이 ‘공소 취소 거래설’ 이후 갑자기 김 씨를 비난하고 나서는 모습이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