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아카데미 두 번 들어 올린 ‘케데헌’

한국이 만들지 않았지만 가장 한국적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케데헌’은 골든글로브, 그래미에 이어 오스카까지 거머쥐었다. 21일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 복귀 공연에 세계인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케데헌’의 낭보까지 전해지며 K팝의 황금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케데헌’의 수상은 그동안 축적됐던 한국 문화의 힘이 폭발한 것으로 봐야 한다. 앞서 2020년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상을 휩쓸었다. 2023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 4관왕, 지난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토니상 6관왕을 수상했다. 로제의 노래 ‘아파트’는 올해 그래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스카상 수상 당시 봉 감독은 “내 앞에는 수많은 영화 선배님이 계신다”며 앞선 한국 영화감독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