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이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 1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한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앤더슨 감독은 현재 혼란스러운 미국 상황을 염두에 둔 듯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한때 혁명가로 활동한 밥 퍼거슨(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이 백인 민족주의 권력으로 인해 위험에 빠진 딸을 구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속 극우 성향 군 장교가 반이민 선동과 백인우월주의 조직과 결탁해 권력을 얻는 모습 등이 반(反)이민주의, 소수자 배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 대한 비판적 서사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늘날 독성처럼 퍼지는 트럼프주의 열광을 우스꽝스럽고 희극적인 저항으로 승화했다”고 평했다. 앤더슨 감독은 수상 무대에서 “아이들이 우리에게 다시 상식과 품위를 가져다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