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소행성 ‘류구(龍宮)’의 표면 샘플에서 생명체 유전 정보에 쓰이는 표준 핵염기 5종이 발견됐다. 생명의 재료에 해당되는 물질이 태양계 안에 널리 퍼져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7일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연구팀은 탐사선 하야부사 2호 임무로 수집한 소행성 류구 샘플 두 개의 성분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게재했다. 류구는 지구와 화성 사이에 몰려 있는 아폴로 소행성군의 소행성으로, 2020년 일본이 인류 최초로 탐사선을 보내 광물 시료를 가져온 소행성이다. 연구팀이 류구 샘플 두 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지구 생명체의 디옥시리보핵산(DNA)과 리보핵산(RNA)에서 발견되는 모든 핵염기(아데닌, 구아닌, 시토신, 티민, 우라실)가 검출됐다. 핵염기는 생명체를 이루는 유전자의 구성 물질로, DNA나 RNA에 생명의 유전 정보를 기록하는 기본 단위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또 류구의 샘플을 기존 핵염기가 발견된 운석(머치슨 운석, 오르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