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외야수는 옛말"... 김호령, 시범경기 맹타로 증명한 진화

2026시즌 개막을 앞둔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4‧우투우타)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랫동안 리그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를 자랑해온 그는 최근 타격에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팀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범경기 초반 김호령은 정교한 타격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5경기에서 13타수 7안타, 타율 0.538, 2타점, 3득점에 출루율은 무려 0.600이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어진 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수비력은 인정받았지만 공격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던 선수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그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타격을 유지한다면, 단순한 수비형 외야수를 넘어 공수 균형을 갖춘 중견수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구에서 중견수는 외야 수비의 중심이자 팀 수비 안정의 핵심 포지션이다. 여기에 공격 기여도까지 갖춘다면 선수 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호령이 올 시즌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시범경기 초반 맹타... 상위 타순 가능성도 확인 시범경기 초반 김호령의 타격감은 눈에 띄게 살아나 있다. 타석에서의 접근 방식이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이며, 타구의 질 역시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김호령은 빠른 발과 수비 능력을 앞세운 '하위 타순 외야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상황에 맞는 타격과 적극적인 스윙으로 공격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출루 이후에는 특유의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타격뿐 아니라 주루에서도 팀 공격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활약 속에 이범호 KIA 감독도 새로운 타순 구성을 시험하고 있다. 김호령을 상위 타순에 배치해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점검하고 있는 것이다.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을 갖춘 외야수가 상위 타순에 자리 잡을 경우 공격 전개는 훨씬 다양해질 수 있다. 출루와 주루 압박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호령이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KIA 타선에서 맡는 역할 역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수비 요원이 아니라 공격의 시작을 책임지는 선수로 변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