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소리가 어떻게 오늘을 바꾸는가 [이상권의 카덴자]

지난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가 2024년 창단한 컨스텔레이션 합창단·오케스트라(CCO)와 함께 바흐의 b단조 미사를 올렸다. 거트 현이 서걱거렸고, 나무 관악기가 잔향 없이 또렷하게 울렸다. 무대 위에 선 것은 새 악단만이 아니었다. 오래된 음악을 오늘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반세기 넘도록 가디너가 품어 온 그 질문 자체가 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