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에서 어린이들이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소방 당국이 집안에 피난 공간을 확보하는 목재방화문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노후 아파트 화재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재방화문 설치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목재방화문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진화·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거주자가 집 안에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피난 공간을 만들어주는 장치다. 화염과 연기의 유입을 차단해 약 30분의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예를 들어 방이 세 개인 아파트라면 한 방을 대피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화문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두께 약 5㎝의 목재문 내부에 방화패드와 난연재 등이 들어가 있어 화염 확산을 억제한다. 부산소방본부는 지난해 실증 실험을 통해 방화문이 설치된 공간에 불과 연기가 번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부산소방본부는 올해 30세대를 선정해 목재방화문 설치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