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출을 통제하며 쿠바를 압박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가 쿠바를 차지(taking Cuba)할 영광을 갖게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서반구 중심의 ‘돈로 독트린’을 앞세워 올해 1월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한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를 정조준한 것이다.16일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쿠바 상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어떤 형태든 쿠바를 차지할 영광을 가질 것”이라며 “(쿠바를) 자유롭게 해방시키든, 차지하든, 원하는 것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경제 제재 등을 통해 사실상 쿠바를 봉쇄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무력을 활용한 군사 개입까지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핀셋 작전’으로 정권 핵심 인사를 제거하는 ‘베네수엘라 모델’을 쿠바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이 반미 성향의 미겔 디아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