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마가 삼킨 마을, 불화가 덮쳤다

17일 찾은 경북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의 작은 마을. 1년 전 화마가 삼켜 숯처럼 검게 그을렸던 산에 푸른 새순이 조금씩 돋아나고 있지만 이재민 김모(82)씨의 시계는 멈춰 있다. 김씨를 비롯해 몸만 빠져나왔던 주민 대다수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거주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산불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공동체도 뿌리째 흔들고 있다. 담장 없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