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 북해와 이어진 항구 도시의 차가운 바람을 지나 유니3 파크(Uni3 Park)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유리와 금속으로 둘러싸인 검은색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직선과 면이 교차하는 건물은 연구시설이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처럼 보였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디자인이 탄생하는 곳, 지커 글로벌 디자인 센터(Zeekr Global Design Center)다.지커는 중국 상하이와 스웨덴 예테보리 두 곳에 글로벌 디자인 거점을 운영한다. 그중 예테보리 디자인 센터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감성과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결합해 지커의 독자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하는 심장부다.개폐식 지붕으로 보안 강화…리프트 활용해 디자인 동선 최적화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중앙에 펼쳐진 거대한 아트리움이 눈에 들어왔다. 높은 천장 아래 계단형 구조로 이어진 공간은 자동차 연구소라기보다 미술관이나 공연장을 연상케 했다.디자이너들은 곳곳에서 노트북을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