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이달 말∼다음 달 초로 예정됐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약 보름 앞둔 16일(현지 시간) 회담을 한 달 연기하자고 중국 측에 제안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후폭풍이 미중 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회담 연기 제안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로이터통신은 “무역 갈등, 대만에 이어 중동 사태 또한 미국과 중국을 갈라놓는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양국의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웬디 커틀러 부소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회담 연기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머지않은 시점에 양국이 새로운 정상회담 날짜에 합의한다면 양국 관계의 후퇴로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 NYT “전쟁 장기화로 中 협상력 커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중국을 예정대로 방문할 것이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