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시험하지 말라"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장동혁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주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은 대구시민에게 있다"며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이진숙 후보는 대구의 자존심을 더 이상 짓밟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겨냥해 "뜬금없이 이틀간 잠수를 타더니 누구도 묻지 않았는데 '지방선거 공천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눈만 껌벅거린다"면서 "그러더니 '당의 정수리를 때려야 변한다. 그걸 대구에서 해야 한다'고 밑도 끝도 없는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장 공천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의 호주머니 속에 있었느냐"며 "공관위는 공정한 룰과 절차를 관리하고 있는 기구이지 특정인을 밀어주고 특정인을 자르며 민심 위에 군림하라고 있는 기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당의 정수리를 때리려면 당 지도부를 때려야지 왜 애먼 대구를 흔드나. 왜 대구를 실험장으로 삼느냐"면서 "당신이 지금 때리고 있는 것은 당의 정수리가 아니라 대구시민의 정수리"라고 반발했다. 주 의원은 "부산에서는 지역 정치 현실과 민심에 부딪혀 컷오프를 철회해놓고 유독 대구만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며 "대구가 그리 만만하게 보이나"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고 대구를 떠났다가 40여 년 만에 돌아온 사람을 낙하산처럼 꽂으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선은 늘 스스로 옳다고 믿으며 전속력으로 달리지만 결국 도착하는 곳은 파탄 뿐"이라며 "지금 공관위가 가는 길이 바로 그런 길"이라고 경고했다. "대구시장은 특정인 '낙점'이나 유튜버 '짬짜미'로 갈 수 있는 자리 아냐"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