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일본 히로시마를 찾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원자폭탄 피폭 생존자를 끌어안는 장면은 일본에선 지금도 ‘역사적 포옹’으로 불린다. 당시 오바마에게 위로를 받은 이는 80대를 눈앞에 둔 노인 모리 시게아키(森重昭)였다. 어린 시절의 피폭 경험 때문에 일본·미국 관계사에 관심을 갖게 된 모리는 훗날 역사 연구가로 성장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