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못 타겠네”…‘코로나급’ 유가 급등에 항공료 줄인상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비용이 급증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권 가격 인상과 일부 노선 감축에 나서고 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사들은 최근 급등한 항공유 가격으로 수억 달러 규모의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위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을 넘어 글로벌 항공 수요와 운영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미국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3월 한 달에만 최대 4억 달러의 비용이 추가됐다”며 “업계 전반이 운임 인상을 통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아메리칸항공 역시 1분기 연료비 증가로 약 4억 달러의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유럽에서는 노선 감축도 현실화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