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치아가 빠지는 ‘낙치’로부터 깨닫는 부드러움의 가치

남의 일이라고만 여겼던 노화가 자신에게 닥쳐올 때 누구나 절망에 빠지기 쉽다. 옛사람들이 노화의 징표로 여겼던 것 중 하나가 낙치(落齒), 곧 치아가 빠지는 것이었다. 당나라 한유는 마흔도 되기 전에 예닐곱 개의 이가 빠지자 다음과 같이 읊었다.‘낙치(落齒)’ 중에서…돌이켜보니 처음 이 하나 빠질 땐, 휑한 것 부끄럽다고만 생각했는데.두세 개가 빠질 때에 이르러선, 노쇠하여 죽게 될 것 근심하기 시작했지.…남들은 이가 빠지면, 장수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지만.나는 삶에는 끝이 있으니, 길거나 짧거나 모두 죽을 뿐이라고 말하네.남들은 이가 휑해지면, 주변 사람이 놀라서 유심히 본다고 하지만.나는 장자(莊子)가 이렇게 말했다 하네, 나무와 거위가 각각 좋은 점이 있다고.발음 새면 과묵해져서 정말 좋고, 씹지 못하면 부드러워져 좋다네.…… 憶初落一時(억초락일시), 但念豁可恥(단념할가치).及至落二三(급지락이삼), 始憂衰即死(시우쇠즉사).…人言齒之落(인언치지락), 壽命理難恃(수명리난시).我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