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천 불이익 준다고 공관위원장 고향 들먹인 국힘 후보들 6·3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호남 비하 발언으로까지 번지며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시장 중진 의원들과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 방침을 밀어붙이자, 공천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이정현이 전남 곡성 출신임을 겨냥해 호남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6선의 주호영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이정현을 겨냥해 "부산에서는 컷오프를 철회해놓고 왜 유독 대구만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냐?"며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고, 대구를 떠났다가 40여 년 만에 돌아온 사람을 낙하산처럼 꽂으려 하나"라고 썼다. 주호영은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구 신명여고와 경북대를 나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지칭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환 충북지사도 17일 페이스북에 "충북 선거를 왜 지역 정서를 1도 모르는 전라도 출신 공관위원장이 좌지우지하느냐"고 적었다. 김영환은 이정현을 향해 "전라도의 못된 버릇"이라고 썼다가 이튿날 오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잘못된 행태"로 수정했다. 그는 이정현이 전날 공천 신청한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내정했다는 관측에 반발하며 "공관위가 야바위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환은 서울남부지법에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이정현도 페이스북에 반박글을 썼다. 이정현은 "수없이 모욕을 당해도 호남에서 보수를 지켜 왔다"며 "정치경험이 많은 중진이라면 지역 자리를 두고 다투기보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19일 충북지사 후보 관련 면접을 20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대구시장 공천에 대해서는 "이날 회의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충북 지역 의원들은 각각 장동혁 대표를 긴급 면담하며 경선 실시를 요구했다.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익명의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언제적 지역 비하성 발언이냐. 전체 선거를 생각했으면 그런 발언을 못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동아일보에 "당 최다선이자 국회 부의장인 주호영과 당 대표까지 지낸 이정현이 공천을 두고 감정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당 지지층마저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2) 정청래의 김어준 방송 출연에 민주당 또 '시끌'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오전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정·청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설치법 조율 뒷얘기를 공개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청와대와 당 안팎에선 정청래에게 김어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사전에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파장을 일으킨 '공소취소 거래설'이 김어준 방송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청래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논의 과정을 설명하며 "이심정심(이재명 마음이 곧 정청래 마음)으로 다 했다"며 "이재명의 마음, 정청래의 마음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이 "조율 라인에 검사 출신들이 포함돼 있었느냐 "고 묻자 정청래는 "수사 지휘 통제 등 (검사들의) 영향력을 차단했듯이 논의 과정에서도 (검사들은) 차단했다. 전혀 입김이 작용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청와대와 직접 소통하며 국회 법사위원들의 요구를 대폭 반영했다는 취지다. 이 방송 출연을 놓고 청와대와 친명계에서는 우려가 나왔다.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정청래가 그동안 당청이 협의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마치 마지막에 자신이 개입해서 성과를 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지나친 자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친명계 김영진 의원은 같은 날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김어준이 '공소취소 거래' 관련 사안을 사과해야 하는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간다", "정청래와 김어준이 친한 관계니까 궁지에 몰린 김어준을 도와주러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