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 시 의료비·입원일수 절반 수준 전립선암 증가세 뚜렷…남성암 1위 부상 고령화로 암 발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기 검진 여부가 치료 부담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미리 제거한 경우 암 진단 이후 의료비와 치료 기간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는 오는 21일 암예방의 날을 앞두고 자사 건강정보 통합플랫폼(건강DB)을 활용한 암 관련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1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기 검진과 암 발생, 생존율, 치료 부담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서도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자 수는 2020년 489.5명에서 2023년 564.3명으로 증가했으며, 신규 환자의 50.4%는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존율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국가 통계 기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2001~2005년 54.2%에서 2019~2023년 73.7%로 상승했다. 삼성화재 건강DB 분석에서도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고객 비중은 85%를 웃돌아, 암 환자 10명 중 8.5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장암에서는 조기 검진 효과가 뚜렷했다. 대장암 진단 이전에 대장용종 치료를 받은 고객의 평균 의료비는 593만원으로, 치료 이력이 없는 고객(921만원)보다 328만원 낮았다. 병원 내원일수도 평균 26일로, 치료 이력이 없는 고객(52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을 통한 용종 제거가 암 치료 부담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립선암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국가암등록통계에서는 전립선암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남성암 발생 1위를 기록했으며,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환자 수가 연평균 10.2% 증가했다. 삼성화재 건강DB에서도 전립선암은 2019년 6위에서 2023년 3위로 상승했고, 2025년에는 남성암 1위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른 암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