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비만 치료제는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다. 매주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각국 성인 인구의 약 10%가 주사 공포증을 앓고 있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약사들은 주사 대신 입으로 먹는 비만 치료제 알약 개발 경쟁을 벌여왔다. 그 결과 일부 제품이 시장에 나왔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GLP-1 ‘먹는 비만약’ 시대 열리나위고비를 만드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경구 제형은 미국에서 이미 승인돼 사용되고 있으며, 비만 치료 용도로의 적용 확대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한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은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조만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두 약물 모두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이다. GL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