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빌라에서 미성년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생활고에 따른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가정의 위기가 사전에 포착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녀들의 어머니가 지난해 12월 범죄에 연루돼 구속 수감되면서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19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8분경 울주군 온산읍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김모 씨와 미성년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는 초등학교 1학년인 7세 첫째 딸을 비롯해 두 살 터울로, 막내는 생후 5개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혼자 자녀들을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취지의 유서가 발견됐다. 가족 5명은 모두 같은 공간에서 발견됐고, 방 안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확인됐다.사건이 발생한 주거지는 21평 규모 빌라(방 2개, 화장실 1개)로 내부는 비교적 정돈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수면제 등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