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선거 때 뽑겠다"는 말에 '유일한 30대' 서울시장 후보의 답변

"패기가 참 좋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유세가 한창 이어지고 있는 지난 17일, 시민들 앞에서 퇴근길 인사를 건네는 김형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36)를 바라보던 한 70대 여성은 <오마이뉴스>에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는 23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투표 일정을 앞두고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막 퇴근한 직장인들이 광화문 광장과 그 주변 횡단보도로 쏟아져 나왔다. 시민들에게 명함을 건네는 김 후보의 손이 바빠졌다. 한 청년 여성은 김 후보의 명함을 받아들더니 "(내가) 경기도민이라 아쉽다, 응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형남입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서울을 단단한 방파제로 만들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명함을 기꺼이 받았지만, 또 많은 명함이 김 후보의 손으로 되돌아왔다. '초보 정치인'의 당연한 숙명이다. 그는 "앞으로 4년, 서울시 월세 인상률 0% 임대주택을 기본 인프라로"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나왔다. 서울시 월세 인상률 0%는 그의 대표 공약 중에 하나다. 서울시장이 되면 시장의 권한을 발동해 조례로 보증금 및 월세 증액 청구 상한을 0%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 나올 거면 지금 나오지 않았다" 이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간다는 한 서울 시민이 김 후보의 두 손을 잡고 덕담을 건넸다. "시장(선거)에 나오고 싶잖아? 내가 장관이든 아니든, 내가 돈이 있든 없든, 겸손하고 사람들을 존중해주면 시장이 돼요!"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봐서는 이번에는 안 되는데, 차기 정도 나오면 뽑아줄게"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더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앞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패기가 좋다"고 말했던 70대 여성도 "그런데 다음에 기회가 또 많이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선거운동 중 김 후보가 많이 듣는 말이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