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계에서 ‘특급’은 아무에게나 허락되는 수식어가 아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만이 그 자격을 얻는다. 그런 의미에서 GS칼텍스를 5시즌 만에 ‘봄 배구’로 이끈 실바(35·오퍼짓 스파이커) 이름 앞에 붙은 ‘쿠바 특급’이라는 말에는 이견이 있기 어렵다. 실바는 18일 안방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현대건설을 불러들여 치른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블로킹 5점, 서브 4점을 포함해 27점을 올리면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위 공격 6점을 더해 시즌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블로킹 각 3점 이상)까지 달성한 실바는 “부담이 큰 경기였는데 드디어 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GS칼텍스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얻기 위해선 이날 한 세트도 내줘서는 안 됐다. 흥국생명(19승 17패) 및 IBK기업은행(18승 18패·이상 승점 57)에 승점 3이 뒤진데다 세트 득실률(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