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눈부신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의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AI가 복잡한 코드를 단 몇 초 만에 짜주고 오류를 잡아내는 시대가 열리면서, 인간 개발자의 역할은 단순한 ‘코더(Coder)’에서 AI를 활용해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는 ‘아키텍트(Architect)’로 이동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 현장,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사교육 밀집 지역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코딩과 로봇 학원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기술은 코딩의 기술적 장벽을 허물고 있는데, 왜 우리는 오히려 코딩이라는 기능에 더욱 집착하게 된 것일까? 이러한 모순은 교육 정책의 모호함이 낳은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에서 기인한다. 정부는 AI 시대를 강조하며 교육 확대를 외쳤다. 하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아직 부족한 상태다. 교육심리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