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산 4자녀, 군산 모자의 비극… 죽어야 보이는 ‘벼랑 끝 사람들’

18일 울산 울주군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30대 남성과 그의 어린 네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가 범죄에 연루돼 수감된 후 혼자 생계와 육아를 맡아 온 남성이 아이들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인 7세 첫째를 비롯해 5세와 3세 아이, 그리고 태어난 지 5개월 된 막내였다. 사건 현장에는 ‘혼자 키우는 게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와 햄버거 봉투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도 막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첫째 아이의 담임 교사는 아이가 학기 초 무단 결석하자 경찰 및 울주군 공무원과 가정 방문을 했지만 아동 학대 흔적이 없어 학교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아갔다. 울주군은 건강보험료 체납액이 쌓이자 올 2월부터 위기 가구로 지정해 긴급 복지 지원금을 지급하고, 숨진 남성에게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권고했으나 남성은 신청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귀한 아이들을 넷이나 잃었으니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