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 폭격하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 라스라판 생산 단지를 공격하면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원유를 넘어 천연가스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200일 치 넘는 비축 물량으로 단기 대응이 가능한 원유와 달리, LNG는 가스 특성상 장기 비축이 어렵다. 정부는 당장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전력·난방·산업 전반의 비용 상승 및 가동 감축,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한국 등과 맺은 LNG 장기계약에 대해 최대 5년간 불가항력(force majeure)에 따른 공급 불가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드 알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란의 카타르 공격으로 인해 LNG 생산능력의 17%를 담당하는 시설이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