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 씨(31)는 최근 김밥을 먹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김밥 한 줄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음식을 함께 시키면 1만 원이 훌쩍 넘는다”며 “값이 싸서 자주 먹던 김밥과 라면마저 사먹을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최근 쌀값 고공 행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김 씨와 같은 소비자들의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김밥을 비롯해 떡, 백반 등 가공식품·외식 물가가 연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데다 정부의 수요 예측마저 빗나가며 재고 부족 상태가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산지 쌀값 1년 새 20%↑1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20kg당 산지 쌀값은 5만7706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9.7% 올랐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4만 원대에 머물렀던 산지 쌀값(매월 15일 기준)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5만 원대를 보이고 있다.통상 햅쌀이 나오는 10월이 지나면 쌀값이 안정세를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