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현직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다른 동료들을 상대로 연쇄 범행을 기도한 50대 전직 부기장이 배달원 복장으로 피해자들의 주거지를 치밀하게 사전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 씨는 범행 전 약 3년 동안 범행 대상자들을 미행하며 동선을 파악해온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살해 계획을 세운 항공사 기장 4명의 상세 주소지를 알아내기 위해 범행 직전 6개월간 배송업체 직원으로 위장했다. 그는 택배기사 복장을 하고 물품을 든 채 아파트 보안망을 통과했으며, 각 세대의 초인종을 눌러 대상자의 거주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법을 썼다. 이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에게 특정 인물의 거주 사실을 묻는 등 대담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실제 범행이 발생한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주민은 외부인 출입이 엄격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경비업체의 감시를 피하고자 택배기사로 사칭해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