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김준일]국민의힘이 향해야 할 곳은 산으로 떠난 집토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6·3 대선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예상 밖 선전’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6·3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과 그로 인한 탄핵으로 치러진, 당시 여권에 귀책이 있는 궐위 선거였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는 안철수 오세훈 유승민 한동훈 등 인지도 높은 중도보수 성향의 후보가 아닌 오래도록 제도권 정치 밖에 있던 반탄(탄핵 반대) 진영의 김문수 후보였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에 버금가는 참패를 우려하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김 후보의 득표율은 41.15%로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49.42%)과 8.27%포인트, 한 자릿수 격차였다. 40%를 밑도는 득표율, 두 자릿수 격차를 예상했던 정치권 인사들의 전망이 빗나갔다. 당 일각에선 이준석 후보(득표율 8.34%)와 단일화할 수 있는 찬탄(탄핵 찬성) 진영의 후보가 나왔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란 탄식도 나왔다. 이런 결과를 두고 김종인 전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