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속에서 칼을 휘두르던 ‘장군’ 신현준. 그가 쉰 살의 늦은 나이에 얻은 첫째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향한 곳은 축하연장이 아닌 차가운 중환자실 앞이었다. 호흡기 문제로 투명한 유리 벽 너머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 핏덩이 같은 아이. 스크린의 주인공은 그제야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았다. 그는 병원 복도 딱딱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신을 향해 울부짖었다.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