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리는 날, 서울 광화문·인사동·명동 일대는 그야말로 ‘거리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했다. 공연을 넘어 거리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따라다니는 것만으로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일대 상점들은 보라색 간판과 광고로 거리를 물들였다. 외국인 손님을 겨냥해 영어 메뉴판을 내건 가게들도 눈에 띄었다.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앞에 자리 잡은 팬덤 플랫폼 ‘키윙’의 무료 커피차. 이른 시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이 현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운영 측에 따르면 준비한 1000잔 중 900잔이 단 1시간 20분 만에 소진됐다. 대기 줄의 3분의 2는 외국인 팬으로, 특히 일본 팬들의 비중이 높았다.보라색 옷을 입고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니던 조모 씨(45)는 “티켓은 구하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나왔다”며 “(커피차) 이벤트를 보고 줄을 섰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모로코에서 온 하자르 씨(34)는 휴대전화에 모로코 팬클럽 스티커를 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