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이것 때문에 한국에 와", BTS 공연 앞 설렘으로 가득찬 광화문

"계속 앞으로 이동하세요." "이동 통로예요. 이동해주세요." "멈추지 마세요." BTS(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을 4시간 앞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끊임없이 "이동하라"는 소리가 들렸다. 21일 오후, 공연장 인근에는 거리 안전을 위해 배치된 경찰·소방대원·행정안전부 직원이 곳곳에 있었다. 또 인근 도로 바깥에는 대부분 펜스가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보행 방향과 범위가 엄격히 제한됐다. 일부 경찰들은 마이크까지 들고 "안쪽으로 이동하라", "내려가라"고 지시했고, 공연장 인근에 배치된 검문대에서는 가방과 몸 수색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한 외국인은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를 뺏기기도 했다. 보행 방향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항의도 볼 수 있었다. 한 시민이 "저기를 가야 되는데, 어떻게 가요. 어디까지 사람을 뺑뺑 돌라고 하는 거야"라며 설치된 펜스를 넘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른 시민도 "저쪽으로 가야되는데, 저기서도 똑같이 제지했다. 언제까지 돌아가야 하는 거냐"라고 경찰에 항의했다. 한편 거리 곳곳에는 경찰차·구급차·의료부스·화장실 등도 배치돼 있었다. 경찰특공대 차량도 있었다. 이날 오후 2시께에는 화재 발생 등 비상 상황을 전제로 한 훈련이 이어지기도 했다. 웃음꽃 핀 팬들, "안전하다고 느껴"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