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순국 116주년 추모식이 21일 오후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안 의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유해 발굴과 봉환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진행됐다. 안중근 의사의 공식 순국일은 3월 26일이지만, 더 많은 시민과 청소년들의 참여를 위해 토요일인 이날 행사가 열렸다. 유해 찾지 못해 가묘로 모셔진 안중근 의사 이곳에는 백정기, 윤봉길, 이봉창 의사의 유해는 안장되어 있으나, 안 의사의 유해는 여전히 중국 뤼순 감옥 인근 어디에 묻혀 있는지 확인되지 않아 가묘(빈 무덤)가 자리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백정기, 윤봉길, 이봉창 의사의 묘역은 실제 유해가 안치된 실묘(實墓)로, 이곳은 '삼의사(三義士) 묘역'으로 불리며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광복 직후인 1946년, 김구 선생은 일본에 있던 세 분의 유해를 봉환하기 위해 재일 거류민단과 협력했다. 윤봉길 의사의 유해는 일본 가나자와시 노다산 공동묘지 관리소 길목에서 방치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봉창 의사의 유해는 일본 이치가야 형무소 내 부지에서 찾아졌다. 백정기 의사의 유해 역시 일본 구마모토에서 모셔 왔다. 세 분의 유해는 1946년 6월 15일 부산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으며, 같은 해 7월 6일 효창공원에 국민장으로 안장됐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