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가족들에게 축하도 못 받고, 아침에 미역국도 못 먹었다’고 말하니 상담자가 직접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셨어요.”(30대 직장인)“따뜻하게 ‘밥 먹었냐’고 묻는 상담사의 말에 밥을 데워 먹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60대 1인 가구)서울시가 운영하는 ‘24시간 외로움 상담 창구’를 이용한 상담자들이 전한 사례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하고 외로움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핵심 사업인 ‘외로움안녕 120’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상담 창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 건수는 약 3만3000건으로 하루 평균 120건에 달했다. 당초 연간 목표(3000건)의 11배 수준이다. 상담 인력도 15명에서 18명으로 늘렸다. 이용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으로 나타났다.상담의 대부분은 단순한 대화 요청이다. 전체의 72.4%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통화였다. 취업 소식을 나눌 사람이 없거나 퇴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