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시장 후보 내정설’로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대구로 직접 달려가 “당대표로서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과 소통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중진 전원 컷오프(공천 배제)’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대구 지역 현역 의원 12명과 긴급 면담에 나섰다. 앞서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에 나선 중진 의원을 전원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초선의 최은석 의원으로 결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공천 잡음이 잦아들지 않자 직접 대구를 찾은 것이다. 40분간 면담 후 장 대표는 “대구 의원들 이야기는 한마디로 ‘시민 공천을 해달라’는 취지”라며 “시민들이 대구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그런 경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 위원장께 ‘시민 공천’을 해달라는 대구 민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이 장 대표의 뜻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이미 부산시장, 충북지사 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뜻을 접은 만큼 대구시장을 두고는 완강한 태도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시끄러워도 밀고 가겠다”고 예고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박수민 의원, 김충환 전 의원에 대한 서울시장 2차 면접을 실시했다.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요구했던 오 시장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마치 당을 접수하거나 전당대회를 의식한 행보인 거처럼 오해가 있었다”며 “중도확장 선대위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여투쟁은 현재의 지도부가 해야 한다”고 덧붙여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 요구는 철회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공천이 마무리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확장력 있고 국민의 마음을 가장 잘 모을 수 있는 선대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공관위는 이르면 23일 서울시장 경선 방식과 진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