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내가 김정은 친서 받았다, 전달자는 안부수 아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018년 12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전달한 사람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일 가능성에 대해 연속해서 보도한 바 있다(2024년 7월). 안부수 회장이 김정은 친서가 전달되기 직전(12월 29일~30일) 중국 북경에 가서 김성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으로부터 김정은 친서를 받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안부수 회장의 핵심 측근이자 아태협 핵심관계자의 증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검찰 진술조서, <뉴스타파>가 보도한 국정원 문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판결문 등을 검토한 끝에 나온 보도였다. 특히 <오마이뉴스>는 '안부수 회장이 김정은 친서의 전달자라면 이는 북한 측이 안 회장을 대남사업의 중요한 협력자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김성태 전 회장이 대북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러한 안 회장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그 의미를 분석했다. 이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1심 판결과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판문점 프로젝트>를 펴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정은 친서를 전달한 사람은 안부수 회장이 아니다"라며 "완전히 (안부수 회장의) 구라('거짓말'의 비속어)다"라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자신이 김정은 친서를 직접 전달받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고지도자의 친서를 그렇게 전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실제 전달자 실명은 공개할 수 없어"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근무하며 남북정상회담(판문점, 평양)과 남북미정상회담(판문점)의 핵심 실무자로 활약했던 윤건영 의원은 19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안부수 회장은 (김정은 친서의 전달자가) 전혀 아니다"라며 "완전히 턱도 없는 얘기다"라고 '안부수=김정은 친서 전달자' 가능성을 일축했다. 윤 의원은 "한때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기사가 나오면서 그것을 묻는 사람이 있었고, 2~3년 전에 그런 소문이 돌았다"라며 "하지만 안부수 회장은 아니다"라고 거듭 일축했다. 이어 윤 의원은 "안부수 회장이 어떤 사람인 줄 알지 않나? 나쁘게 얘기하면 '브로커'이고, 좋게 얘기하면 대북사업가다"라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어떤 내용이든 정부 사이드(쪽)에서 브로커를 끼고 (북한 측과 접촉)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