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살피려면 시장을 둘러보라'는 말이 있다. 지난 22일 오후, 동네 시장에서 미국과 이란 전쟁의 위기를 피부로 느꼈다. 떨어진 '음식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사러 마트에 들렀다. 평소 구입하는 데로 2리터짜리 봉투 10장이 들어있는 묶음 3개(개당 1900원)를 구입했다. 그런데 계산원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오늘따라 종량제 봉투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라고 말했다.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었는데 그의 의구심에 대한 설명은 멀리 있지 않았다. 뒤에서 계산을 기다리던 주민이 계산원과 나를 보며 큰소리로 말했다. 착잡한 일상의 장면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