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AI인재 못 나간다" 기술 유출 막으려는 중국의 '초강수'

최근 중국 AI업계를 술렁이게 하는 하나의 뉴스가 있습니다. 미국 메타(Meta)가 약 20억 달러 (약 30조 원)에 인수한 AI 스타트업 마누스(Manus)의 최고 경영진 2명에 대해 중국 당국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중국 AI업계에서 마누스의 빅딜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당국이 마누스 최고 경영자를 베이징으로 소환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 사건의 여파가 급속히 확산되는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 이동의 제한을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이제 '인재와 기술의 이동' 단계까지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1. 메타의 인수 완료 후 찾아온 갑작스러운 제동 사건의 발단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25일자 보도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올해 3월 초 마누스의 핵심 창업 멤버인 최고경영자(CEO) 샤오홍(Xiao Hong, 肖弘)과 공동창업자 겸 최고과학자(CSO) 지이차오(Ji Yichao, 季逸超)를 베이징으로 소환하여 면담한 후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5년 12월 30일 메타가 마누스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3 개월 만에 발생한 일입니다. 메타는 이 인수를 통해 AI 에이전트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 했으며 마누스 팀은 싱가폴 지부로 합류하여 독립적인 운영을 유지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외교부는 3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사안에 대해 "관련 상황을 잘 알지 못하며 주관 부처에 문의하라"는 원칙적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외교적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전형적인 화법입니다. 핵심 창업자 3명 중 본사 이전을 주도했던 파트너 장타오(Zhang Tao, 张涛)는 이미 싱가포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기술 개발을 총괄했던 샤오홍과 지이차오가 중국 내에 묶이면서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 심각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왜 중국 당국이 칼을 빼들었나 : 기술 주권과 유출 방지 원칙 중국 당국이 이번 조치에서 보여준 강경한 태도의 배경에는 '중국 개발→해외 등록→해외 매각'이라는 AI 스타트업의 성장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알리바바나 텐센트처럼 해외 법인을 설립하여 상장하거나 매각하는 것이 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AI, 특히 자율적 추론과 실행이 가능한 에이전트 기술은 중국 정부에게 있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첫째, 기술 유출에 대한 용납 불가 원칙이 강화되었습니다. 중국은 2020년 시행된 수출관리법과 최근 개정된 대외무역법을 통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의 해외 이전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마누스의 AI 에이전트 기술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일반 인공지능(AGI)'에 근접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