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데이미언 허스트 “죽음은 삶의 일부, 예술은 결국 삶에 관한 것” [김용출의 미술의마음]
여러 형태의 시신을 차례로 바라보다가 한동안 하나의 시신에 눈길을 빼앗겼다. 그것은 목이 잘려 나간 남자의 머리였다. 남자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얇은 미소를 짓고 있는 듯했다. 공포스러웠고, 무서웠다.
친구를 따라 영국 리즈의 한 시체 안치소를 찾았던 열여섯 살 소년 데이미언 허스트는, 그럼에도 몸이 잘린 남성의 머리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친구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