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실·화장실 고장으로 철수한 20조 원짜리 항모[횡설수설/장택동]
동아일보

세탁실·화장실 고장으로 철수한 20조 원짜리 항모[횡설수설/장택동]

“이 항공모함은 미국 군사력을 상징하는 기념비이며 평화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힘을 제공할 것입니다.” 2017년 3월 미국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 진수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찬사를 쏟아냈다. 130억 달러(약 20조 원)를 들여서 만든 포드함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군함이자 급이 다른 최첨단 항모다. 그런데 이란과의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포드함이 전장에서 사라졌다. 군사적 이유가 아니라 승조원 생활 시설에 문제가 생겨서다. ▷‘떠다니는 요새’라 불리는 항모는 원거리 군사작전에서 필수 불가결한 핵심 전력이다. 미군은 11척의 핵추진 항모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척은 ‘니미츠급’으로 불리고, 포드함은 등급이 더 높다는 의미에서 ‘포드급’으로 분류된다. 포드함은 최신형 원자로를 탑재해 니미츠급 항모보다 3배 많은 전력을 생산한다. 그 덕분에 전자기식 사출기(EMALS)로 부드럽게 항공기를 띄워 보내고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로 손상 없이 착륙시키는 등 장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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