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임현석]AI가 쓴 소설 독자는 알아챘다
동아일보

[광화문에서/임현석]AI가 쓴 소설 독자는 알아챘다

글로벌 대형 출판사 아셰트가 영국에서 출간된 소설 ‘샤이걸’을 이달 19일 서점에서 거둬들였다. 이 책은 이달 미국에도 출간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취소됐다. 작가가 인공지능(AI)으로 소설을 썼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태를 두고 “대형 출판사가 AI 사용을 이유로 소설 판매를 중단한 최초 사례”로 평가했다. 독자와 출판사가 AI 창작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첫 공개적 사례라는 의미도 있다. AI 의혹을 제기한 건 독자들이다. 올해 초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과 유튜브 독서 리뷰 채널에서 묘한 위화감이 든다는 반응이 나왔다. 개별 단어나 문장은 그럴싸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기이할 정도로 모든 문장과 표현이 균질하다는 것이다. AI가 쓴 글에는 공통된 패턴이 있다. AI는 수백만 편의 글을 학습해 ‘소설적인 것’의 평균을 뽑아 배열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두고 AI가 “구체적이고 특이한 사실은 통계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생략하고, 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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