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칼럼/신진우]트럼프는 레임덕에 빠졌나
동아일보

[특파원 칼럼/신진우]트럼프는 레임덕에 빠졌나

국정 지지율은 30%대. 집권 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집권당은 안방에서도 선거를 패하며 텃밭까지 내줬다. 사법부는 그의 핵심 정책에 정면으로 제동을 걸었다. 당 안팎에선 이미 차기 대선 주자들이 거론된다. 어느 나라 지도자든 이런 징후들을 겪는다면, 통상 ‘레임덕(권력 누수)’ 진단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레임덕이 시작되면 권력의 중심은 서서히 현재에서 미래로 이동한다. 측근은 거리를 두기 시작하며, 정책 추진력은 들이는 노력에 비해 힘을 못 받는다. 정치권의 관심 역시 대통령의 행보가 아닌, ‘그 이후’를 책임질 누군가로 향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러한 징후들을 최근 한꺼번에 맞닥뜨렸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1월 재집권한 그의 4년 임기는 반환점도 찍지 않았지만, 이미 ‘조기 레임덕’ 가능성이 공공연히 거론된다.여기저기서 울리는 레임덕 신호 통상 레임덕의 신호는 여러 축에서 동시에 울린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 논란은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판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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