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보수, 패배 아닌 참패…분석도 반성도 없이 분열” | Collector
이명박 “보수, 패배 아닌 참패…분석도 반성도 없이 분열”
서울신문

이명박 “보수, 패배 아닌 참패…분석도 반성도 없이 분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을 향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참패”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패배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으면 회복도 어렵다는 메시지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를 두고 “참패라는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며 “원인 분석과 반성이 없고, 그 결과가 지금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부 갈등의 축으로 떠오른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희망 없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적 판단은 사법 절차에 맡기고, 야당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방향 전환을 주문했다. 정권 평가에서는 결을 달리했다.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 기조에 대해 “매우 다행스러운 방향”이라며 “보수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것은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구호 수준에 머물지 말고 실제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도 분명했다. 북극항로와 관련해서는 재임 시절 그린란드 방문을 언급하며 “당시 자원 공동개발 논의가 있었지만 이후 이어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대규모 용수 확보 측면에서 여전히 의미가 있다”며 보 철거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외교에서는 전통적 노선을 재확인했다. “한미 관계가 안정돼야 한중 관계도 풀린다”며 대미 관계를 외교 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 전 대통령이 2013년 퇴임 이후 약 13년 만에 처음 응한 언론 인터뷰다. 인터뷰는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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