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산, ‘군민 양용’ 기술로 전환 가속… 투자 배경은 | Collector
日방산, ‘군민 양용’ 기술로 전환 가속… 투자 배경은
서울신문

日방산, ‘군민 양용’ 기술로 전환 가속… 투자 배경은

일본 기업들이 방위와 민간을 아우르는 ‘군민 양용’ 기술에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위대 납품 중심의 한계를 민간 시장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가 불을 붙였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통신장비업체 OKI는 2027년까지 군민 양용을 염두에 두고 시즈오카현 누마즈 공장에 신동을 건설한다. 잠수함 탐지용 음향 센서와 해저 탐사 장비 생산을 확대할 계획으로, 투자 규모는 수십억 엔이며 생산 능력은 2023년 대비 약 1.5배 늘릴 방침이다. 이들 장비는 현재 대부분 방위용이지만, 해양 토목 공사나 해상 풍력 발전의 소음 측정에 활용되는 수중 음압계 등으로 민간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그동안 일본 방위산업은 자위대 납품에 의존해 수익성이 낮고, 생산량이 제한돼 투자 회수가 어려운 구조였다. 듀얼 유스 기술이 확산되면 민간 시장을 통한 수익 확보가 가능해진다. 방산을 ‘비용’이 아닌 ‘수익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이런 흐름은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정부 정책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이 방위비를 대폭 늘리면서 방산 수요가 급증했고, 인공지능(AI)·양자기술·센서 등 민간 기술이 군사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도 뚜렷해졌다. 이에 대응해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은 방위산업을 17개 핵심 전략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하고 ‘과학기술·이노베이션 기본계획’에 군민 양용 기술 추진을 포함했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 기조도 맞물리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대기업과 스타트업도 군민 양용 기술 개발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히타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위 장비 유지·보수를 효율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후지쓰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양자컴퓨터·센싱·AI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나고야의 에이컴퍼니 스타트업은 드론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방위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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