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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들어가기 무서워" 동료 교사의 고백... 비극의 현장 | Collector
오마이뉴스

"교실 들어가기 무서워" 동료 교사의 고백... 비극의 현장

"엄마, 왜 점심 시간에 운동장 나가면 안 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가 물었다. 3학년인 첫째 때만 해도 운동장에 나가는 것이 자유로운 편이었다. 하지만 몇 년 사이에 운동장에서 하던 운동회는 강당에서 하게 되었고,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운동장을 나가는 것도 금지됐다. 이처럼 아이들이 뛰어놀 시간과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 속상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도 이해는 됐다. 초등 교사로 근무하면서 작은 사건, 사고가 민원과 고소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들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간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건(서울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한 교사가 2023년 7월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기자주)이나 속초 현장체험학습 교사 유죄 사건(2022년 강원 속초시에서 체험학습 도중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인솔 교사가 업무상 과실로 금고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바 있다-기자주) 등에서 받은 충격의 여파도 크게 남아있다. 대학 후배였던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둔 주말, 같은 학번 동기가 악성 민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나는 심장을 망치로 두드려 맞는 기분이 들었다.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같은 도서관에서 임용고사를 준비했던 이들의 죽음은 나와 많은 선후배 교사들에게 충격을 줬다. 무엇보다 언제든 나 역시 그런 악성 민원과 고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불안과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교사를 지켜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안전망이 없다는 것은 높은 곳에서 그물망이 없는 외줄타기를 하는 것 같았다. "저는 교실에 들어가는 게 무서워요"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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