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그라운드 밖의 라민 야말 퍼포먼스를 둘러싼 논란 한국 시각으로 지난 5월 11일 (월) 새벽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FC 간의 엘 클라시코가 바르셀로나 캄 노우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두 명문 팀 간의 자존심 맞대결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오른발 감아차기 선제골, 다니 올모의 어시스트를 받은 페란 토레스의 쐐기골로 FC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이겨 2회 연속 라리가 컵을 품에 안았다. 2회 연속 라리가 우승을 축하하러 FC 바르셀로나는 다음날 시내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 퍼레이드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스페인의 미드필더이자, 유로 2024 우승 주역인 라민 야말(Lamine Yamal)도 함께 했다. 그는 팬으로부터 건네받은 팔레스타인 기를 건네받고선 그 깃발을 흔드는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대중의 가장 많은 반응은 "팔레스타인 지지와 하마스 지지는 다르다"라는 것이었단다. 라민 야말의 행위만으로 하마스 지지자로 몰아가는 건 의도적 프레임이라며, 그의 행위를 지지하는 주장이었다. 반면 '팔레스타인 지지가 하마스 정당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라며 사실상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의견을 내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관련기사: 라민 야말이 흔든 팔레스타인 국기, 축구 넘어 전쟁·정치 논쟁으로 확산 ). 이에 대해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군이 지난해 10월 7일 유대인을 학살하고 강간한 테러 조직 하마스와 싸우는 동안, 야말은 이스라엘에 대한 선동과 증오 조장을 택했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5월 12일 기자회견 당시 야말의 팔레스타인기 퍼포먼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개인적으로 면담했다고 하면서도 야말이 성인이기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관련기사: 야말, 팔레스타인 국기 흔들다 이스라엘이 엄중 경고 "테러 조직 지지하냐"... 플릭 감독도 손절? "마음에 안 들어" ).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이 "하마스가 유대인을 학살하고 강간했다"라고 한 말은 사실이기도 해서, 하마스의 그런 행위를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수많은 유대인 여성 및 아동 등 민간인들을 살해한 잔혹 행위이자 명백한 국제 인도법 위반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사안을 하마스 대 이스라엘이란 단편적 구도로 보는 것이 전부일까? 테러, 분쟁 등의 단편적 프레임이 가리는 이스라엘의 식민주의 역사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언론은 이 사안을 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conflict)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이들의 분쟁 프레임은 마치 양측이 대등한 물리력, 지위를 가진 것 같은 착시를 가져와 이 사안의 본질인 점령국과 피점령국 간의 비대칭적 관계를 은폐한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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