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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약을 복용하십니까, 독을 복용하십니까 | Collector
[책의 향기]약을 복용하십니까, 독을 복용하십니까
동아일보

[책의 향기]약을 복용하십니까, 독을 복용하십니까

남편이 마실 술에 약을 타서 살해를 시도한 사건이 이달 알려져 떠들썩하다. 살인미수 혐의자가 술에 섞었다고 진술한 약물은 ‘벤조디아제핀계’ 물질. 앞서 논란이 된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이 범행에 쓴 성분도 이것이다.하지만 벤조디아제핀계가 처음부터 ‘독’이었던 건 아니다. 원래는 불면증과 불안장애 완화, 경련 치료 등의 목적으로 개발됐다.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도 원래 용도와 다르게 쓰이며 오해를 받고 있다. 2023년 ‘강남 납치 살해 사건’에 쓰이면서 국내에선 범죄에 쓰이는 약물이란 오명을 얻었지만, 원래 용도는 마취제 겸 진통제다. 1970년대베트남 전쟁에선 수많은 미군 부상병을 치료하기도 했다.의약품 개발 분야를 연구해 온 경상대 약대 교수가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16세기 독일계 약학자 파라셀수스가 남긴 “약이 독이고, 독이 약이다. 중요한 건 양이다”라는 명언을 인용하면서 사용법에 따라 인류를 살리거나 죽였던 여러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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