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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을 재료삼아, 진동으로 존재 연결 | Collector
‘잡음’을 재료삼아, 진동으로 존재 연결
동아일보

‘잡음’을 재료삼아, 진동으로 존재 연결

신경망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삼나무 구조물. 화음도 불협화음도 아닌 여러 성부의 허밍이 전시실을 메웠다. 구조물 위에 걸터앉자, 허밍에 맞춰 변화하는 진동이 몸을 울렸다. 태풍에 무너진 숲처럼 보이던 전시실에서 생명력이 느껴졌다. 22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개막한 2인전 ‘어긋난 파동, 흔들리는 시간’엔 대형 설치미술 ‘플렉서스(리좀) 서울’이 설치돼 있다. 주파수와 불협화음 등 통상 ‘음악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 소리를 재료 삼아 서로 낯선 관객들을 파동으로 연결한 작품. 제목인 리좀(rhyzome)은 이질적인 요소들이 위계 없이 다중적으로 연결돼 의미를 만드는 구조를 가리킨다. 이번 전시는 ‘노이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흔히 불규칙성이나 예상 밖 변수는 제거 대상으로 여겨지지만, 새로운 의미와 관계가 생겨날 틈이 될 수도 있다고 본 것. ‘플렉서스(리좀) 서울’을 만든 노르웨이 출신 작가 카밀 노먼트는 아르코미술관 고유의 ‘잡음’인 주파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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